2013년 4월 29일 월요일

희망을 보았다.

지난 주말
직원들과 춘계워크샵을 다녀왔다.
거창하게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고, 가볍게 봄 맞이 산책을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서울 사무실 생활에 찌든 심폐를 맑게 하고자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를 다녀왔다.

심도있는 토론을 한것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한 것도 아니지만...
저녁 만찬 자리에서 내가 화장실에 잠시 다녀 오는 사이 회사내부에 대한 얘기가
시작되어 있었다..
내가 마냥 끼어들면 주책이란 생각에 귀를 쫑긋세우고 들어 보았다.

며칠전...직원들을 비용으로 보지 말고 자산으로 보라는 어느 회계사의 충고를 생각나게 했다.
우리 직원들은 와이즈다임이란 회사를 우리 회사로 느끼고 있고, 자부심도 대단했다.

기존 어느 고객을 만나도 와이즈다임을 설립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너무 높고
자랑스러워 할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모두 느끼며 이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어하고 있었다.

그래....문제는 나 였어...
내가 그만큼 그들의 역량을 고려한 업무 배치와 롤을 정해줬어야 하는데....
난 그냥 일만 시켰지...그들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려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난 내 자신을 반성하며 우리 직원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책임을 넘겨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패할까바...내가 지금껏 관리해온 고객을 잃을 것 같아서...
아니 내가 답답해서., 빨리 처리하려고...등...
여러가지 것들로 합리화 했었지만 직원들은 뭔가 자신들에게 책임있는 일이 주어지기를
바랐던 것 같다.

난 직원들의 눈빛에서 반짝거리는 내일을 봤다.
그냥 힘이 났고...회사의 미래가 보였다.

우리는 분명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결국 그 목표까지 같이 갈 것 같다.
부자를 만들기 위한 회사보다는 일을 즐길 줄 알고, 사회적 소명을 알고 있는 와이즈다임.
그런 회사를 함께 만들려는 내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미래는 이제부터 현실이 되는 한걸음 한걸음이 될 것이다.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2013년 2월...

어느덧 6개월이 훌쩍 지나고 2013년 2월.

그동안 와이즈다임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무실을 이전하고, 새로운 거래관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왔다.

아직 양은 부족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증가했고,
새로운 협력관계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무실의 이전.
지난 12월1일 사무실을 과감하게 대로변으로 확장해서 이전했다.
그 덕일까..
2013년 새해 목표를 Alliance, Empathy, Share로 정한 당사의 모토만큼
새로운 거래관계, 비즈니스 관계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더디게 흘러흘러 만들어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Alliance는 2013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와이즈다임이 걸어가야할
가장 중요한 길일 것이다.
혼자서는 안된다..혼자서는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다.
함께 큰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거기서 나눠야 그 크기도 제대로 된 크기일 것이다.

구멍가게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2013년은 와이즈다임의 몸부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위한 몸부림.
정말 처절하게 시작해 본다.
그리고 그 시작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흐름이다...
우린 그 흐름에 몸을 맞겨 본다.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몇가지 원칙을 정하며...

2012년...
와이즈다임이 준비하는 서비스가 몇가지 있다..
그 서비스는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바일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수행할 능력을 갖추느냐, 아니냐의 기로에선
매우 중요한 업무인 것이다.

언제까지 솔루션을 판매하며 회사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모바일 관련된 변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의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이
정말 새로운 사업의 기회일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아직도 연구소는 그 의미를 모르고 앞으로 못나아가고 있다.
연구소를 설립한지 1년 8개월....
아직도 아무런 Output이 나오고 있지 못하다.

연구소장만 주간업무 회의때 마다 고개를 들지 못하고 미팅에 참석한다.
이제 묻기도 지겹고, 새처럼 쪼기도 힘들다..

다행스럽게도 내 생각과 비슷한 생각은 한 사람의 글을 우연한 기회에 보았다.
역시...정리는 글쟁이들이 잘해..
난 머리속에서만 정리했지 실제 글로 표현하지 못했었는데....쩝...
그 글에서 몇가지 원칙을 정해 실행하고자 한다.

1. 업무지시가 아니라 목표에 대한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2. 설명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시간날 때 마다 코칭하라. 3. 자원관리(인력, 비용) 4. 간섭하지 말고 응원하라. - 직접하지 말고 가르쳐라. 5. 성과목표를 가지고 소명의식을 자극하라. - 일에 끌려가지 말고 주도하게 하라. 6. 훈련시켜라. - 워크샵, 피드백, 교육 등 7. 타직원과 비교하지 말고, 개인별로 목표와 비교해라.


식상한 문구일지 모르지만...지금 내 뼈 속 깊숙히 위 7가지 지침이 박혔다.
시행하리라...
그리고 결과를 얻어내리라....모두가 함께...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Time goes fast~

2012년 상반기가 지나고...하반기의 8월 중순이 다가온다...
지난 5월 과제 막바지에 워크샵을 다녀와 워크샵 후기를 쓴 후 3개월만이다.

그간 무엇을 했던가?

6월말 과제 마무리 하면서 진도보고서 만들어 제출하고, 발표자료 만들고, 미진한 과제
내역 마무리 개발하고, 발표하고, 평가 받고.... 그렇게 6월은 지나갔다..
7월은 2차년도 과제 세팅하고, 상반기 사업평가하고, 하반기 사업계획과 전략, 목표를
수립한 뒤 조직개편, 업무 Role 변경 및 일정 변경. 하반기 직원 채용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정리했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지금까지는 여기저기 휴가들을 갔기 때문에 별다르게 무언가를 벌이기에는
만날 사람이 너무 없었다..
그래도 나름 땀 뻘뻘 흘리면서 여기저기 만났다...

잠시 돌아보니...내 생각을 정리하던 내 노트인 이 블로그에 글도 남기지 않으면서
이리저리 뛰기만 한 것 같다...

이제 한숨이 약간 돌아왔다....
배가 부른건 아니지만...그래도 다들 죽겠다는데...그래도 우리는 다행이다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다.

다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이곳에서 조금씩 정리해야 겠다..

10월부터는 직원이 10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그들이 와이즈다임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하고, 성장시켜나가야 겠다..
우리가 목표로 한 투명한 회사, 행복한 회사, 출근하고 싶은 회사..."와이즈다임"을 만들기 위해서..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워크샵 후기

나만 답답할 것은 아닐테다..
4월 워크샵을 다녀오려다 못갔는데..
5월 11일 대명 소보펠리체로 워크샵을 무작정 떠났다.
함께 얘기도 해보고 싶었고...직원들에게 맑은 공기도 넣어주고 싶었다.

소노펠리체는 역시 좋은 곳.
직원들 모두 탄성을 지르며 숙소로 들어갔다.
워크샵의 목적을 다섯가지 정도 요약해서 발표했다.

서비스 중심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연구소가 중요하다.
 1. 모방하라.(Creation의 어머니다.)
 2. 서로 소통하자.(감정까지)
 3.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화하자. Plan-Do-Result(Report)
 4. 자존감을 높이자.(Owner Ship을 가지고 일하라.)
 5. 회사의 자부심을 갖자. 우리는 만들어 가는 회사는 다르다.

대체로 공감해 주었고, 향후 우리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머리속에서 이러저러 상상과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각종 스포츠(족구, 살인배구, 배드민터, 볼링)를 하면서
개인의 적극성과 근성을 살펴본 후 회식자리에 들어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원들의 과거, 성장과정, 겪은 경험과 느낌, 생각하는 방식 등...
식구들의 과거를 듣는 일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들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정보이기 때문이다.

숙소에 돌아와 농담, 잡담의 시간이 좀 흐르고 잠자리 들었다.

다음날 아침..
숙소를 정리하고 소노펠리체 광장 테이블에 앉아서
마니또를 뽑았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위해 만든 제도이다.
그리고 기념품을 주고, Rolling Paper~

처음에는 다른사람에게 쓸말이 없다더니 이러저러 얘기들을 많이
적었다.
나도 그동안 관찰했던 직원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좋은점, 개선했으면
하는 점등.. 많은 얘기를 적어주었다.

나에게 돌아온 나의 paper... 아직 인간적으로 나쁜 평가는 안받는다는
생각에 기뻤지만...한편으로 아직 물러터진 사장이구나라는 생각도
드는 paper였다.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 일해서 보람있고 행복한 와이즈다임.
꼭..만들어보고 싶다. 지금 여기 있는 와이즈다임 식구들과 함께
오래도록~~~


*내가 받은 Rolling Paper....^^;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상해 출장..NEPCON China 2012.

4월26일 중국 상해 NEPCON China 2012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2시간 남짓 날아서 도착한 상해 푸동 공항.
본래 상해는 마약과 섹스, 도박과 향락의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금융의 중심으로 북경과 지역감정을 가질 만큼 개방되어 있는
매우 발달한 도시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푸동공항에서 숙소 롱양루까지 자기부상열차 (Maglev train)를 타고 7분(지하철로 40분).
-Maglev train 50위안. 항공권 보여주면 40위안-


자기부상열차
          
Maglev Ticket
430km 속도

숙소는 참좋은 펜션(11층 복층 아파트 2층을 사용. 400위안/1일)으로 들어가 짐을  풀고
NEPCON China2012를 보기 위해 롱양루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2호선 지하철에 올랐다.
(참좋은 펜션 - 아침식사 차려주고, 빨래도 해줌..ㅋㅋ http://cafe.daum.net/shlongyang)




롱양루 앞 참좋은 민박
민박집 2층


NEPCON China 2012는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PCB 설계, TEST, QC, X-ray 분석, 3D분석, 관련 Software, MES Package 등이 2000여개 업체정도 전시에 출품되어 있었다.
잘 모르는 분야이기는 했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종 Know-how가 담겨진 장비들을 구경하며 M2M 관련 S/W가
서서히 제조 장비에도 적용되어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부스는 혼다..ㅋㅋ
멋진 모델을 부스 중앙에 포즈와 함께 전시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중에 제품 발표회 할때 꼭 써먹어야징..ㅎㅎ
PCB TESTer
      
혼다 모델
S/W Archit.

전시장에서 Overseas registration을 찾아 헤메이다가 중국인들의 만만디를 정말 절실히 느꼈다... 몇번을 왔다갔다하다가 겨우 입장권을 받았다..
세상에 급할 것 없고, 자세히 확인도 해주지 않는 모습에서 아직은 한국이 더 친절하구나 싶었다. 규모는 역시 중국답게 어마어마 했다.......

지하철 선불카드
허리아프고 볼 만한 것도 다 보고...실내에서 공기도 않좋고..머리도 아프고... 전시장을 나와서 상해 푸동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인민광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50위안짜리 지하철 선불카드를 구매해서 인민광장으로 향했다.
씨티투어버스
인민광장에 들어서면 신세계 백화점이 있고, SAMSUNG 이라고
써있는 건물이 있다. 그 건너편에 씨티투어버스가 100위안에
red, blue, green 세가지 코스를 24시간 동안 마음껏 타고 다닐 수 있다. 다만...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는 단점...ㅎㅎㅎ
씨티투어 버스를 타고 외이탄 광장에 내렸다.
내린 지역은 푸서. 강건너가 푸동.
푸서지역은 옛날 금융의 중심으로 건물이 유럽식으로 되어져 있고, 건너편 푸동은 신도시로 상해의 상징인 동방명주가 멋드러지게 보여지는 금융의 신도시 이다.

와이탄 광장은 황포강의 서쪽(푸서)으로 야경이 너무 멋있는 지역이다. 상해를 대표하는 View point. 따라서 사람도 무쟈게 많다.

예원 시장
야경을 보기 위해 일단 예원으로 향했다. 씨티버스를 다시 타고 예원입구에서 내렸다.
예원 전경
예원까지 10여분 걸어들어가는데 각종 노점상과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데...
허름한 가게에 가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예원에 가까이 갈 수 록 가격이 비싸다. 참고로 젓가락(수제품) 세트가 30~40위안. 마그네틱 10위안 미만으로 구매 가능하다.
식탁보와 젓가락 세트는 10위안이면
충분하다.


예원에서 나와서 다시 와이탄 광장으로 향했다. 야경을 제대로 보려면 배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한 정거장 정도 걸어서 501호로 들어갔다. 100위안/1인을 내고 배에 올랐다.
푸동 야경
1시간정도 순회하는 배...
배 위에서 야경이 이렇게 멋있을 수 있다니~~~ 라며 감탄을 했다.
푸동은 신도시, 푸서는 구도시의 야경이 멋스럽게 펼쳐졌다...
상해를 대표하는 view point라는 것을 실감했다.
푸서 야경
황푸강은 그다시 깨끗하지 않았다. "황"이라는 글자에 맞도록 황색이었다..^^;

야경을 구경하고 배고파 찾은 집은 인민광장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
시장이 반찬이라고...무지하게 먹어치웠다..그래도 100위안...ㅎㅎ
서민들이 먹는 식사는 정말 저렴하고 푸짐했다.
중국의 힘이 여기서 나오는가 싶었다.
한국은 최저 생계비가 많이 드는데...중국은 싼데는 무지하게 싸고 비싼데는 무지하게 비쌌다...음식이 대부분 짜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하루하루 익숙해진다..ㅎㅎ
볶음밥을 두접시나 시켜서 먹고, 닭볶음(너무 짜다.)과 Fish Port(맛있다.)라는 요리를 시켜서 배터지게 먹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제대로 관광한 것 같아 뿌듯했다.

닭볶음(짜~)

Fish Pork와 김치

볶음밥



--> tobe continue~














2012년 4월 5일 목요일

방심...

영업은 도장을 찍느냐 못찍느냐에 따라 모든 상황이 결정지어진다.
approach에서 closing까지 수많은 난관과 가지치기를 해야만 winner가
될 수 있으며, 아깝운 2등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매우 냉혹한 세상이 영업인의 세상이다.

경기가 좋지 않다...
말로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경기가 안좋다..
일거리가 있지만 그 일거리에 붙어서 도장을 찍으려고 달라붙는 업체가 더 많아 졌다...

경기가 안좋으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지고...
가지치기를 쉴세없이 해야만 Closing에 다다를 수 있다.
심지어 도장 찍으러 가는 사이에 뒤집어 지는 경우도 있다.

2012년 야심차게 시작해서 1분기를 마감했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영업 결과 였지만...
내가 쳐낼 수 있는 가지인줄 알았는데...
그 가지에 내가 찔려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방심...
분명 방심이었다..
15년이 넘게 영업을 해왔는데...
가장 큰 적...방심에게 당했다..
정말 도장찍기 이틀 남겨놓고 뒤집혔다..

보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가 않는다...
다시 도전한다...
이젠 도장 찍고...통장에 돈 들어 올 때까지 방심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