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5일 월요일

2011년...너 너무하다...


내 생애 40년 좀 넘게 살았는데...
올해 처럼 힘빠지는 한해는 없었듯 싶다..
시작부터 어렵더니...정말 2011년 끝까지 나를 힘들게 한다..


2009년 창업하면서 전직장 팀원이었던 녀석을 창립멤버로 끌어들였고,
그 녀석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지라...
회사에서 카드 빚 값게 대출해주고, 교통비/식비를 모두 법인카드로
해결해주었는데...
갑자기 사표내고 나가 버렸다. 대출금 갚겠다는 각서만 남겨놓고...
그로부터 6개월이 흘러 지금도 대출원금을 갚겠다는 말뿐...
이런저런 이유를 얘기하며 계속 날짜를 미루고 있다.


무얼까...?
난 회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대접받게 하고
싶어서 법인을 설립했는데...
내가 왜...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일까?...
참으로 내가 어리석고, 우유부단하고, 물러터지 다는 생각을
수백, 수천번도 더했다...
다시는 어느 누구와도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지 않겠다~~


그런데...
지난달 회사 사고로 급전이 필요하다는 친구에 11월말에 갚겠다는
약속을 받고 천만원 빌려줬는데...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미안하다...내년 4월까지는 꼭 갚을께...내가 미쳤나봐..."...
헐....
내가 미치겠다...아니 돌겠다...


2011년...일 안풀리는 것만으로 돌겠는데...
주변 사람들마저 나를 돌게 만든다..
돌고 돌고...계속 돌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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