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이제 변해보자...

사업 시작한지 만 3년...
16년 전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던 때가 생각났다...
신사업기획실에 배치받아서 알지도 못하는 서류 뭉치와 책, 일본신문 더미에 뭍여서
매일매일 고민하고 내 스스로의 능력을 한탄 했던 그때...

지금 돌이켜보면...
지금의 나는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책을 읽고, 처음보는 일본어 신문을 읽기 위해 일본어 공부하고,용어 찾아보고 ...
보고서 만들어서 들고갔다가 작살나고 다시 작성해서 또 작살나고..ㅎㅎ

그때보다야 지금이 업무적으로 훨씬 여유있어 보인다..
하지만 내실은 별로 없는듯...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현실이 무너지지 않게 되기만을 바라고,
열심히 하기 보다는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기를 바라며 투덜거리기만 했던 것 같다.

교보문고에 갔다.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가방을 들고 매서운 겨울 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강남 교보문고를 찾아갔다.

수많은 책들....
내가 무슨 책을 보고 싶어하는지,
내가 무슨 책을 봐야 하는지...
라운지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다.

머릿속에 단어가 몇개 떠올랐다.

자바, 안드로이드, 앱, 꼼수....
아... 꼼수... 큐레이션 관련 책
그리고 앱스토어가 떠으르며
Framework, 생태계 관련 책...
그리고 잡다하게 검색하다가 걸린 , 자본주의4, 실천, 전략 등...책

이렇게 책을 무작위로 골라서 가방에 담았다.
그리고 거금 80,000원정도를 결제하고
뿌듯해 하며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1주일에 한권이상 읽기를 각오했다.
(젠장...한권은 너무 짧은거라서 오늘 다 읽었다..ㅎㅎ)

책을 읽고나서 책마다 나의 노트를 만들려고 한다.
이곳에...아주 허접하더라도, 추하더라도
.....

이렇게 나 자신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내 자신에게 새로운 변화, 새로운 행동, 예측하지 못한 삶의 자세를
강요해 보고자 한다.
큰 행동,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변화나 새로운 행동거지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내 생활에서 보지 못했던 생활패턴, 행동, 말, 동작, 음식....
스스로 강요해서 해보고 싶다.

그 새로운 나의 생활에서 조금씩 새로운 성공을 느껴보고 싶다.
매일매일 똑같은 성공의 쾌감이 아니라...
새로운 나의 행동에 의한 새로운 성공을 느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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