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소기업 사장으로 살아가기: 아프고...힘들다...

소기업 사장으로 살아가기: 아프고...힘들다...: 2011년이 그렇게 힘들었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1. 2010년 매출의 반을 했다. 지난 시간동안 벌어온 돈을 다 까먹었다. 직원을 늘렸는데...장사는 반토막... 일년 내내 수금에 쫒겼고...월급날이 무서웠다. 2. 매...

아프고...힘들다...

2011년이 그렇게 힘들었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1.
2010년 매출의 반을 했다.
지난 시간동안 벌어온 돈을 다 까먹었다.
직원을 늘렸는데...장사는 반토막...
일년 내내 수금에 쫒겼고...월급날이 무서웠다.

2.
매출이 줄다보니 온갖 대,소규모 모임에 불참했다.
골프도 분기에 1회정도...
라운딩 나갈일 있어도 가능하면 줄였다...
그래서 비용을 많이 줄이기는 했다.
술..
직원들이 회식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 만큼 안마셨다.
반드시 먹어야 할 접대 외에는 안했다.

3.
한해 동안 3명에게 배신?을 당했다...
아니...3명이 내 곁을 떠났다...
너무나 아끼고 아끼던 사람들이었다.
자기 살길을 찾아 떠나갔다..
물질보다 사람이 내곁을 떠나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이 아팠다...

4.
경기가 안좋으니 내 처 회사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점점 위로 승진한 아내는 업무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아졌다.
결국 그녀는 집에오면 쓰러져 자고, 쉬기에도 시간이 모자랐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얘기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
주말에 "오랜만이야" 란 인사를 나누며 살았다.

결국...몇가지 촉매제에 의해 내부에서 쌓여있던 것들이 분출했다.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
이성이 제어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며칠을 울었다. 며칠을 밖에 나가서 동네를 뛰어 다녔다.
가슴이 터질듯하게 부풀어 오르고
얼굴은 술이 떡이 된것 처럼 빨갛게 달궈졌다...
분노와 슬픔이 아주 짧은시간에 오락가락 했다.
내 감정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니었다.
억제할 수 록 더 눈물이 났다...
그래서 펑펑 울었다....

그리고 1주일...
내가 지쳤는지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성이 감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아니..익숙해 지는 것 같다.

입에 밥이 들어가면 밥맛도 나고....
세상의 빛을 보면 밝다며 미소도 머금게 되었다.
문득 문득 숨겨진 내 감정의 골이 깊숙히 숨어있던 마그마 처럼
스물스물 기어 오르는 듯 할 때도 의연해 질 만큼
이 고통은 익숙해 졌다.

나는 사람은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개같은 사회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발전의 맹아가 탄생하듯이..
주변 환경은 깨뜨리고 나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011년을 마무리하면서 내 생각은 모두 무너졌다...
세상은 환경을 지배하고 만드는 사람과...
그 환경과 지배에 익숙해져 지배당하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정말 무너지기 싫은 나의 자존심과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 스스로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 것 같다..

그래 그들은 지배 받야한다...
그렇게 결정하고 떠나가서 지금 내 귀에 들리듯이 산다면...
분명 너희들은 지배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란다..
그렇지 않고 싶다면....부디 내 귀에 지금과는 다른 소식이 들어오기 바란다...

내 정성, 내 노력 모두 버리고 갔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져야 하지 않겠니?.....

지금도 그들을 미워하기 보다 걱정하는 내가 너무 가엾게 느껴진단다.
부디 좋은 소식 돌아오기 기다리고 있을께...
제발 내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아줘라...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욕심.....무한한 가능성...

욕심...
회사의 마진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내야 할 최대의 덕목...^^;

욕심...
욕심스럽게 다가오는 사람은 그 욕심이 얼굴에 보이고...
그래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예전에는 그랬다..
아니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욕심부리지 말자..
내가 조금 더 양보하면 무리없이, 충돌없이,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정에 머리통 맞기 싫어서 가능하면 우리가 양보하고 거래했다..
ㅎㅎ
"아직 세상의 쓴맛을 못본게지..."
다들 이렇게 말해도 난 내가 조금 더 일하면 그 욕심을 채울 것이라
생각했고...실제 그렇게 영업이 되어 왔다.

불쑥...40대 중반이 되어진 지금...
내 고객들은 조금씩 줄어들고..
사회라는 정글에서 때론 뒤로 밀려, 뭍히기도 하고...
위로 올라가 더 큰 사업을 하는 분들도 계시게 되었다.

매출은 줄어들고, 경기는 날카롭게 회사의 목줄을 죄어오고 있다.
내 인생에 욕심이란 단어가 가슴 깊숙히 자리하며 들어오기 시작했다.
끼어들기, 뺏어오기, 상대업체 사정 보지 않고 가격 네고하기...ㅎㅎ
그렇게 싫어하던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 시작했다.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설날이다...
직원들에게 그동안은 상품권에 선물에...
어느 누가 봐도 남부럽지 않게 명절 선물을 쥐어 주면서
"화이팅"을 외쳤는데...

올해는 작은 선물세트 하나 손에 쥐어줬다..
" 힘내자...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해낼 수 있어."

미안했다..
열심히 일한 너희들이 무슨 잘못이냐...
적절하게 사업배치 못하고, 일거리 못 잡아온 내 잘못이지...
"우리 추석에는 한바탕 선물 껴안고 집에가자~~~"라고 큰소리 쳤다..

저녁시간..저녁을 안먹어도 배고픔이 가실 쯤..
사무실에 앉아서 무슨 책을 연휴동안 읽어볼까 찾아보고 있는데
연구소 막내 여직원에게 문자가 왔다..

"사장님 선물 집에가져왔더니 엄마가 너무 좋아해요.
 꼭말씀전해달라세요. 엄마는 딸보낸거밖에없는데
 매번좋은선물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잘먹겠습니다."

햄과 식용유 세트에 이런 문자를 받다니...
갑자기 더 미안해 졌다..
나는 사실...
그동안의 보너스와 명절선물보다 이번 설 선물이 너무 초라해서
직원들이 실망할까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좋은 선물 줘 버릇하면 고마움보다는 더 좋은 선물을
바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어이없이도 문자를 이렇게 받았다..
순간 더 미안해졌다..."젠장...이왕 쓰는거 좀 더 쓸걸...ㅎㅎ"

그리고 답장했다..
"약소한데...그냥 딸이 아니구 열심히 하는
 딸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려..
 새해 복 많이 받고..명절 잘보내자...화이팅!"

욕심이란 한도 끝도 없다고 했다.
그 욕심을 나도 내보려고 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앞뒤안가리고 욕심내야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그 욕심을 접고, 새로운 욕심을 내기로 했다.

안그래도 삭막한 세상...
내가 조금 더 뛰자...
그리고 욕심은 우리 직원들 같은 사람에게 욕심을 내자..
절대 뺏기지 말고..함께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욕심.

상품권+보너스+선물꾸러미를 추석명절에 선물할 수 있기를
꿈꾸며 오늘 업무는 마감한다.....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망해버린 친구에게...

몇개월전 불현듯 친구에게 날라온 SOS 문자...
40년 동네친구이기에 급한데로 천만원을 구해서 보내줬다..
며칠 후...
그 친구는 잠시 빠진 도박으로 모든 것을 날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음이 아팠다..
돈 때문이 아니라...
내게 급전을 요청했던 내용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

며칠 후 전화가 왔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며,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4개월만 기달려 달란다.
난...만나서 내용을 좀 듣고 쏘주라도 한잔하고 싶었지만..
너무 미안해하기에 다음으로 미루었다...

며칠 후 전화를 걸었다..
수신정지 되어있는 핸드폰...
불현듯...걱정이 앞섰다...
이자식이 무슨 엉뚱한 짓을 한 건 아닌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천만원 날라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됐다..
친구가 죽고 싶을텐데..
그까짓 천만원이 무슨 소용이라고...
내 자신을 비웃게 만드는 옹졸한 생각..

오늘 친구놈의 바뀐 전화번호를 알게되었다..
몰래 카페 메일로 전화번호를 남긴 것이다..

난...천만원에 미련을 두었던 내 자신이 더욱 초라하게 보였다.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생각보다 밝은 친구의 목소리..
필리핀 애들과 힘든 노동을 견디고 있지만 외국어도 배우고,
일도 배우고, 돈도 모이기 시작하고...
하루가 정말 바쁘고, 순간순간이 아깝기만 하다는 녀석의 말..

내게 천만원은 다음달이면 갚을 수 있다는 그 놈의 말에
그게 끝이 아닐텐데라는 생각이 마음 깊숙히 가시처럼 파고들었다.

"쏘주한잔 하자.. 내가 그리로 갈께. 어디야?"
"돈 갚고 보자...내가 미안해서 너 얼굴을 볼 수 없다."

친구의 말에 내 자신이 갖었던 천만원의 미련이 더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침 7시부터 6시까지 노동에 시달리며 친구 빚을 먼저 갚겠다고
일하고 있는 그놈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요즘은 세상에 소중한게 너무 많다는 걸 느낀다...
 새로운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필리핀 애들에게 영어를 배울 줄 누가 알았냐...ㅎㅎㅎㅎ"

새옹지마라 했던가..
인생은 과정이지 결론이 아니라고..
누가 죽는 순간에 웃을 수 있는지는 지금 힘든 것과 아무 관계 없다라고..

다시한번 내 삶과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친구야...난..너의 친구가 되고 싶다..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벌써 3년...

2009년 오늘 1월11일..
법인 등기 나오기 하루 전...
마치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기분으로 밤잠을 설치던 때가 기억난다.

할 수 있을까?
잘하는 짓일까?
월급이 밀리면 어쩌지?
내 명의로 된 집과 재산을 미리 정리해 두어야 하지 않나?
망해서 벼랑 끝까지 떨어지면 어쩌지?

불길한 생각들이 무수히 머리를 스쳐가면서도
단 한가지...
"난 할 수 있어."
이 생각으로 모든 불안감을 억눌러 버렸었다.

그리고는 100m 달리기 출발선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단 한번의 숨도 쉬지 않은채 달리는 선수들 처럼...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왔다..

3년...
선배들이 그랬다.
첫 출근하던 시절..."회사 생활 3개월하면, 3년을 버티고, 3년 버티면 10년은 버틴다."고..
감히 그 테제에 회사 설립 3년을 버텼으니...10년은 버틸 수 있다.를 더해보고자 한다.

지난 3년을 갑자기 돌아보게 된다.
직원은 늘었고...매출도 늘었고...회사 사무실도 넓어졌다.
그런데 겁이 난다...
예전보다 치열하지 못한 내 생활에 겁이나고...
조금은 나태해져 보이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겁이난다..

3년간 내 최고의 자랑은 급여가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지급되었다는 것.
그리고 단 10원 연체 없이 모든 이자를 감당하고 있다는 것.
ㅎㅎ
하지만 분명히 나태해 졌다.
왠지 허세도 부리고, 이것 저것 가리기 시작했다.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않고 달려들던 전투적인 자세가 없어졌다.

나도 모르게 찍어먹어보려고 한다.
달면 적극적으로 달라붙고...쓰면 건들이지도 않으려고 한다.

영업의 진정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나보다..
진정성이 떨어지면..고객은 나를 매출만을 위해 찾아오는 날파리 정도로 여길 것이다.

지난 3년만큼 열심히 못하더라도 내 진정성은 가지고 가자.
매출이 떨어져도...회사가 망하더라도..
그 진정성 만큼은 남아있으리라..

3년이 지났다...
앞으로 3년을 더 준비하고...10년을 버텨보리라...

2012년 1월 9일 월요일

워크샵을 다녀와서...

2012년 워크샵을 다녀왔다...
워크샵을 가기전에 2012년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여했고, 그 결과를 하나로 모으고자
워크샵을 다녀왔다.

대부분의 소기업 대표들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리라..
비용과 시간을 들여 워크샵을 갔지만..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는지...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되세겨보는 자리였는지...

아마도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그냥 스트레스 풀기 위해 내 돈 안들이고 실컷먹고 놀다오는 것이
워크샵일 것이다..

물론 하나되는 끈끈한 정을 느끼기도 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여기서 또 대표와 직원간의 목적의식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허나...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회사의 원동력은 어찌보면 목적의식에 의해 좌우되기 보다는
정...소속감...동료얘가 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대표로서 원하는 바를 못따라온다는 푸념보다는
어느 하나라도 함께 건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대표를 대표로 여겨주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어찌되었든...와이즈다임은 2012년을 변화의 해로 지정했고..
다들 변화를 약속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2012년 말...변화한 와이즈다임을 기대해 보며
오늘도 먼저 움직이는 회사가 되고자 다짐해 본다.

2012년 1월 4일 수요일

처제 화이팅

결혼할 때 고등학생이었고...
연애할 때 중학생 사춘기여서
무척 까칠했었는데...ㅎㅎ

이제 두 딸을 둔 엄마가 된 처제..
형부를 많이 아껴주는 처체여서 고맙고 귀엽기만 하다.
그런 처제가 여행사를 그만두고 본인이 직접 여행사를 냈다.

사장이 된 것이지...ㅎㅎㅎ
내가 그렇게 결사 반대했건만..ㅋㅋㅋ

어쨋든 축하해 줄일..
본인의 뜻을 본인의 결정으로 마음껏 펼칠수 있기를
기원한다..

처제...
철칙...하나 알려줄께..
회사에서 힘들고 외롭더라도 집에서는 심하게 티내지마...
동서...
자네도...처제가 회사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듬기만 해줘...
이러쿵 저러쿵 개입해서 잔소리하지 말고 잘들어주기만 해...

힘들게 시작한 일...좋은 결실로 돌아오기를 기원해 본다...

어디선가 들려온다..."너나 잘해..."...ㅋㅋㅋㅋㅋㅋ

2012년 1월 2일 월요일

차가 팔렸다...

쥐똥만한 회사지만 대표는 뽀다구가 나야한다기에 구매했던
그랜다이저를 팔았다...
2년만에 6만km나 달렸더만...
차값은 당연히 똥깞..ㅎㅎㅎ

동서에게 팔았다...갸는 좀 여유있으니까..ㅎㅎ
그리고 기아렌트를 하기로 했다...
포르테, K5 두대를 렌트하는데 월 80만원(VAT별도)
연비 좋고, LPG라서 기름값도 절약될 것 같다.
기존 그랜다이져 할부가 935,000원이었으니..
나름 비용 save는 되는 듯...

남은 것은 차가 2대니 그만큼 생산성이 나야한다는 것..ㅎㅎ
2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같은 비용으로 좋은 생산성을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1월중순에나 렌트카가 나온다는데...
차를 좀 더 끌다가 넘겨야겠다...ㅋㅋ

이제 내차도 아니니...막 끌어버려~?...ㅎㅎㅎ

2012년 새해 첫출근..

밝은 마음으로 아침 일찍..
몸살을 뒤로 접은채 출근했다.

주간미팅 자료를 정리하고,
이번주 일정을 검토해보니...
참...1주일이 짧다..

중요한 미팅도 있고...
회사 신년 워크샵도 있고..
분기결산에 연마감도 해야하고...
그래..어차피 분주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자.

2012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