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7일 월요일

새로운 일 = 설레임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다..
터널 속에서는 내 발걸음이 겁에 질려 너무 느렸었다...
나와 보니 그 터널은 그렇게 길지 않았건만...

지난 20일 새롭게 신입직원 2명이 출근했다.
그냥 보기만 해도 힘이 솓는 2명의 신입사원.

준비했던 자리 세팅해주고,
노트북, 사무용품을 정리해 주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그래...늘 세상에는 새로운 사람이 채워져야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일이 시작되는 거야...'

회사 기본 자료를 전달하고 앞으로 희망하는 업무,
분야, 담당하고 싶은 소프트웨어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쥐똥만한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위한 OJT를 시행했다.

하루였지만...회사정책, 방향, 전망, 업무설명 등...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너무 잘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어려울까바 걱정했는데..
오히려 부담없이 얘기를 해주어서 더 좋았다..

아직 매뉴얼이 없어서 땅을 팔지...기둥을 세울지..
순서가 헷갈리고, 뭐가 좋은 자재인지 아닌지...
무엇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아직 모르지만..
반짝거리는 눈빛에서 저들이 우리회사의 큰 기둥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제 2012년 준비된 사람들과 함께...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엮어가련다...
그 일들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 오는 것이 느껴진다..
아니 보인다...






2012년 2월 8일 수요일

사무실 구조의 변화 부터 시작했다.

사무실 구조를 바꿨다...
내 외로움은 사무실 구조에서 대표이사실에 박혀있다는 것이 그 원인이었던 것 같았다.
어차피 연구소 인원을 충원하면서 연구소 공간이 부족했다.
고민 끝에 대표이사실, 연구소, 영업 및 관리 3곳으로 나눠진 공간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첫째. 대표이사실을 없앤다.
쓸데없이 넓은 공간을 홀로 차지하고 외로워할 필요없다.
나와서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자.

둘째. 공간이 필요한 연구소에 공간을 대폭 넓혀주자.
연구소 설립 조건을 맞추느라 초기에 좁게라도 만들었던 연구소 공간을
대표이사와 영업인력이 함께 사용하기로 하고, 연구소를 가장 넓은 공간으로
보내자.

세째. 대표이사실은 공동의 활용공간으로 하자.
휴식, 회의, 손님 맞이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자.
앞으로 그 방에는 회의 뿐만 아니라 TV와 게임기 등을 비치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으로 꾸며보고자 한다.

오늘 공간 배치를 오후 내내 바꾸느라 고생했다.
들었다 놓았다...먼지 털어내고, 바닥 닦고...
모두들 열심히 도와줘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구조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도 함께 가져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제 사장이라는 타이틀로 누리던 혜택과 고급승용차도 포기했고,
대표이사실도 없앴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회사,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와이즈다임이 되기에 머리를 쥐어 짜야 할 시간이다...

오로지 업무의 진정성으로 승부를 걸겠다.
우리는 업무를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진정성. 그것을 기반으로 펼쳐가보겠다.

2012년...그렇게도 나를 힘들게 한 2011년을 밀어내고 드디어 왔다.
내 꿈...우리의 꿈...이루기 위한 작은 디딤돌을 만드는 한해가
되게 만들고 말것이다...

2012년 2월 7일 화요일

이제 다시...ReBuild My Life

정말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
설명절을 앞두고 밀려들기 시작한 불안감.
공포, 서러움, 외로움, 서운함, 배신감, 그리고 미안함.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 이유없이 문득문득 올라오는 분노와 설움은
정말 무섭고,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느껴졌다..

시간이 약이다...
약 3주간의 고통은 참으로 길고 길게 느껴졌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극복 되어진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오늘...비로소 마음이 정말 편안해 졌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난 정말 편안해 졌다.
이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내려 놓았다.

그간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
울보가 된 아빠...
화를 참지 못하는 아빠..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빠...
그리고 자격이 미달인 남편..

이런 나를 정말 사랑으로 감싸주고 걱정해주고
보호해 준 내 가족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는 기간이었다.

올해 변화를 시작하려고 했던 것을 작년 말에 시작했어야 했나보다.
시기를 놓친 것이 내 내면의 세계를 뒤흔들었고..
강박관념으로 자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제 다시 추진해 보려고 한다.
3주간 나를 괴롭혀온 가라앉은 생활에서
활기를 불어 넣고, 신나게, 다양하게, 폭넓게, 보다 열심히
시작하고자 한다.

이제 조금 어른이 된 것 같다.
이제 비로서 삶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2012년 2월 1일 수요일

Heart Attack ..

심장...
내 몸의 가장 중심에서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소중한 장기.

심장...
익숙하지 않은 환경,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누구보다 먼저
빠르게 두근거려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장기.

심장...
피곤할 때, 스트레스 심할 때, 과로할 때...
몸에 이상이 올 수 있음을 미리 알려주는 소중한 신호기.

심장...
내 몸 구석구석 혈관으로 피를 흘려줘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내 생명.

심장이 공격해 온다....
그 심장이 해가지면...날씨가 흐리면...여지없이 나를 공격해 온다..
그동안 심장을 아끼지 않았던 그 댓가를 지불하라는 듯이
공격해 온다...

쿵쾅쿵쾅 쳐들어와, 내가 피할 구멍도 없이 조여들며,
내 숨통을 쥐어짠다..
아프다...
숨을 쉴 수 없다.
움직일 수가 없다.

시간이 흐르면...
심장은 나를 죽일 수 없기에...
내가 살아 있음이 심장이 살아있는 것이기에
다시 온화해 진다..

한숨이 나온다...
겁이 난다...
영원히 여기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심장은 언제든 나를 공격해 올 것 같다.
휴전이다.

불쑥불쑥 시작되는 심장의 공격...
결국엔 멈추겠지...
결국엔 그 심장이 스스로 멈추겠지...
그리고 편안히 쉬겠지..